안녕하십니까.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인문한국 '동아시아 기본개념의 상호소통'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림과학원은
프로젝트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발표 토론하는 개념소통 포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은 김일림,  이현준 두 분의 선생님을 모시고 발표를 듣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활발한 토론을 기대합니다.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원장 김용구



<제46차 동아시아 개념소통 포럼>

일시 : 2011년 10월 13일(목) 15:00~18:00
장소 : 한림과학원 회의실(연암관 6층 2633호실)


<제1발표>
제목 : '애니메이션'이라는 말의 성립
연사 : 김일림 (한양대)

<제2발표>
제목 : 한일 근대 이행기, 여성소설가 비교연구
연사 : 이현준 (한림대)


<제1발표 소개>

  '애니메이션'이란과연무엇일까? 대중문화의 중심에 있는 애니메이션의 범주는 지금도 여전히 애매하다. '만화영화'부터 '미디어아트'에 속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기법의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일컬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 장르가, 19세기 여명기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가치에 얽혀서 발전해 왔음을 보여주는 단서다. 좀처럼 정의하기 힘든 애니메이션의 문맥을 '애니메이션'이라는 말의 성립과정을 통해 고찰해보자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애니메이션'이라는 말은 Animation, animated cartoon, animated film, animated movie, animated cinema, anima 등의 번역어로 한국과 일본에 도입되었다. 그렇다면 애초 서양에서 시각장르를 일컫는 'animated' 혹은 'animation'이라는 말은 어떻게 성립했을까. 또 이 말이 한국에서는 어떤 경로로 자리잡았을까.
  이러한 의문에 바탕해 이 연구에서는 오늘날의 '애니메이션'에 해당하는 대상을 지칭하던 20세기 초의 용어를 검토하고,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이라는 말이 상용화 되는 과정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