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일송학술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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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명 : 과학 질주 시대, 학문과 인간이 던지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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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도서명 : 과학 질주 시대, 학문과 인간이 던지는 질문
    • 2.저자 : 일송기념사업회 편
    • 3.출판사 : 푸른역사
    • 4.발행일 : 2019.03.12


    과학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다시 학문의 전망과 인간의 정체성을 묻다

     

     

    본서는 《일송학술총서》의 일환으로 간행되었다. 이 총서는 한림대학교를 설립한 故 일송 윤덕선 선생의 유지를 구현하기 위해, 〈한국 사회, 어디로 가야하나〉라는 장기 기획 아래, 매년 세부 주제를 선정하여 발간하고 있다. 기간의 주제는 교육, 통일, 가치관, 학문, 보수와 진보, 동북아시아 국제정치, 국가 등 중요하면서도 익숙한 것들이었다.

     

    금번 총서의 주제는 ‘과학 질주 시대, 학문과 인간이 던지는 질문’이다. 최근 10여 년 동안의 과학 발전이 가져온 심대한 변화가 이 주제를 선정하게 했다. 사실 일송기념사업회는 2017년에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일송학술총서 7)를 발간한 바가 있었다. 그 책의 뼈대는 디지털 혁명에 대한 인문학의 대응과 새로운 연구 방법에 대한 소개였다. 그런데 디지털과 인공지능으로 인한 사회 전반 변화의 속도와 파장은 예상을 넘고 있었다. 이에 과학 패러다임의 변화와 관련한 학문의 전망과 인간의 정체성을 다시 모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문학, 과학, 사회학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학자 3인과 디지털 인문학을 연구하거나 새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소장 학자들의 원고 세 편을 더하여 총 여섯 편으로 구성되었다. 책 전반부의 세 편은 과학 패러다임의 변화와 학문 특히 인문학의 대응을 전망한 것이고, 후반부의 세 편은 인간과 사회 변화를 통찰한 것이다.

     

    최근의 변화는 미증유인 만큼 이를 전공한 전문가는 없다. 이 책에 실린 글 또한 때론 익숙한 실증적 자세를 넘어 통찰과 상상을 오가기도 한다. 자료 역시 전문적인 학술 자료가 아니라, 빅데이터, 언론 보도, 인터넷, 유튜브 등 새로운 것들이다. 상식이었던 과거의 경계들이 무너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는 시기를 반영한 현상이 아닐까. 이 책에서 내디딘 한걸음이, 희망과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능동적으로 준비하는 자산이 되길 희망해 본다.


     

    디지털 시대의 학문하기

         

    저자 박희병 교수(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는 ‘디지털 시대’로 규정될 수 있는 지금, 디지털 시대에 학문은 어떤 새로운 모색이 필요한가? 라는 물음을 던지고 인문학, 특히 한국학에 초점을 맞추어 사유를 전개한다. 디지털 시대에 한국학은 무엇을 해야 하고, 이전과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가?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모색하면서 저자는 문학, 역사, 철학, 예술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통합인문학으로서의 한국학에 대한 그림을 자신의 연구 경험을 토대로 그렸다.

            


    디지털인문학의 탄생과 인문학의 전환


    저자 송인재 교수(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는 인문학이 과학기술 발달을 적극 수용한 결과 탄생한 디지털인문학에 주목한다. 인문학의 글쓰기와 유통방식이 펜글씨, 활판인쇄에서 컴퓨터 기반, 온라인 기반으로 바뀌는 기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 사고전서DB, 조선왕조실록DB 등 디지털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인문학자가 필요한 문헌을 찾아 독해하는 방식은 디지털인문학의 초보적 단계다. 발달된 디지털기술은 텍스트의 읽기와 쓰기 방식도 변화시키고 있다. 디지털인문학은 자연어처리와 네트워크 분석 등을 활용해서 빅데이터를 단시간에 장악해서 기존의 협소한 분과학문, 연구영역을 넘나드는 넓은 시야와 참신한 접근법에서 비롯한 연구 성과를 내놓는다. 더 나아가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연구자가 원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구축하고 분석하며 구축한 자료를 공유하는 진일보한 솔루션도 등장했다. 디지털인문학은 인문학자에게 디지털 기반 정보를 읽고 디지털의 방법으로 자신이 생산한 지식을 표현하는 능력의 형성을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인문학의 최종 도달점은 ‘디지털’이라는 수식어가 사족처럼 느껴지는 것일지 모른다.

        

    역사학 이후의 역사학


    저자 이경구 교수(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는 역사 특히 한국사 분야에서 최근에 생겨난 변화를 주시하며 미래의 역사학을 구상했다. 우리에게 익숙했던 역사가 위주의 해석과 단방향의 유통은, 앞으로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쌍방향의 유통이라는 새로운 생태계로 진입할 것이다. 빅데이터의 출현은 역사의 방법론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 자체’를 획기적으로 재현하는 실증의 영역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역사학은 우주와 지구, 생명과 인간이 한 범주로 설명되어 점점 커지면서, 개인 하나하나의 기억과 일상이 복원되는 점점 미소한 세계로 진입하게 될 것임을 예감했다.

     

    인간의 자기 이해는 어떻게 추구되어야 하나?    


    저자 장회익 명예교수(서울대학교)는 기존 인간의 자기이해는 전통문화 속에 깊숙이 담겨있었으나 현대과학을 비롯한 새로운 학문이 대두되면서 기존의 이해에 담긴 많은 내용들이 부적절하다는 점들을 의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새 학문을 통해 밝혀진 사실들이 곧바로 새로운 자기이해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간은 항상 기존 이해를 바탕으로 사물을 수용하기에 새 이해를 도모하기 이전에 이것을 배격하거나 도외시해버리기 쉽다. 그러면서도 내면적인 갈등과 함께 기존 이해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면서 자기 정체성에 대한 위기에 몰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신뢰할만한 앎 곧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온전한 앎’을 추구하는 일이다. 이러한 앎만이 기존 이해의 틀이 불충분했음을 밝혀주고 그 대안적 앎의 바탕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온전한 앎’이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추구해야 할 것인지,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인간의 자기이해에 연결되는지를 논하려 한다. 이를 통해 현대과학이 제공하고 있는 포괄적 세계이해와 인간의 심층적 자기성찰이 어떻게 결합되어 우주와 인간이 하나 되는 경지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살펴보았다.


    현대기술문명의 파국적 결과

     

    저자 성경륭 교수(한림대학교 사회학과)는 이 글을 통해 IT, BT, NT, AI 등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술과 인간의 다양한 결합에 의해 인간이 sub-human, human, trans-human, post-human 등 다양한 경로로 분화/진화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global society와 virtual society가 등장하고 새로운 계급(기존의 사회계층과 trans-human과 post-human의 결합)이 등장함에 따라 사회적 구성이 더욱 복잡해지고 사회적 갈등도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방향으로 다양화되고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류와 사회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전망하고 미래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의 모색을 주장한다.

     

    과학 패러다임의 변화와 인간

     

    저자 심혁주 교수(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는 인류의 영원한 갈망인 죽음의 문제를 과학과 기술의 진화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그는 하나의 인류, 두 개의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오늘날, 선택받은 또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1퍼센트의 사람들이 소망하는 죽음의 미래를 소개했다.



     

       글쓴이

     

         박희병(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송인재(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HK교수)
        이경구(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HK교수)
        장회익(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성경륭(한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교수)
        심혁주(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HK연구교수)


       차례


       머리말

       디지털 시대의 학문하기_박희병
       디지털인문학의 탄생과 인문학의 전환_송인재
       역사학 이후의 역사학_이경구
       인간의 자기 이해는 어떻게 추구되어야 하나?_장회익
       현대 기술문명의 파국적 결과―위험사회의 확산과 초인류의 등장_성경륭
       과학 패러다임의 변화와 인간―과학, 죽음과의 결혼_심혁주

       종합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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