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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 문명의 근대적 전환-개념의 번역과 창조

관리자 | 2010.09.09 00:00 | 조회 1139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사업단과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HK사업단은 ‘동아시아 문명의 근대적 전환 : 개념의 번역과 창조’라 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공동주최했다. 본 학술대회의 목적은 ‘서양의 근대문명’과 조우하면서 탄생한 새로운 개념을 통해 동아시아 의 근대를 보고자 하는 것이다. 새로운 개념으로 등장하는 언어는 기존의 문화적 토양에서 스스로의 역사를 갖는 언어들의 조합으로 만 들어진다. 그러므로 동아시아 근대 언어의 탄생과정에는 다른 두 문명이 만날 때 일어나는 문화적 충돌과 투쟁이 있다. 우리는 근대 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개념들의 탄생에 대한 연구를 통해 동서양의 만남 속에서 이루어진 ‘동아시아의 근대’를 들여다보려 합니다. 동 아시아의 근대에 대해 연구해온 세계의 연구자들이 모여 ‘개념’의 탄생을 중심으로 논의를 교차시킴으로써 보다 심화된 연구를 촉진하리 라 기대한다.


○ 장소: 서울대학교 신양인문학술관 309호(세미나 3실) 
○ 행사일정

7월 9일 (금요일)

10:00~10:20 환영사
10:30~12:30 Session 1 · 철학과 윤리
사회 : 송승철
이행훈 : 한국 근대 ‘철학’의 성립과 전통 학문의 굴절
Joachim Kurtz :  칸트의 ‘Dinge an sich’ 개념의 중국 수용
이혜경 : 근대 동아시아 ‘倫理’ 개념의 번역과 유통 ― 유학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12:30~3:00 휴식
3:00~6:00 Session 2 · 인종과 종교
사회 : 이남인
박노자 : 근대 한국의 ‘인종’과 인종 담론 ― 1890년대~1910년대
이경구 : 중화에서 문명으로의 개념 전이
Sun Jiang : ‘Religion’의 재구성 ― 1893년 시카고 세계종교대회와 ‘중국의 종교들’

7월 10일 (토요일)

10:00~12:00 Session 3 . 국가와 국어
사회 : 양일모
이연숙 : 근대 일본의 ‘國語’ 개념의 변천
Rudolf Wagner : 잠들어 있는 중국, 깨어나는 중국
임경화 : 소리를 둘러싼 항쟁 ― 식민지 조선에서의 창가, 군가, 민요 개념 성립사
12:00~3:00 휴식
3:00~6:00 토론
좌장 : 박명규


○ 발표 요지

Session 1. 철학과 윤리

▲ 이 행훈은 근대 한국에서 ‘철학’이라는 번역어는 단순한 번역의 문제를 넘어서 전통 지(知)와 근대 지의 해체와 구축과정을 불러온 촉매 였으며, 근대적 주체들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전유되면서 1930년대 철학 난만(爛漫)의 시대를 열었다고 주장한다.
▲ Kurtz 는 칸트철학이 중국의 근대철학, 특히 현대 신유가들의 사유 속에서 중요한 고민거리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칸트 철학이 중국에 수용되 는 과정을 분석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철학적 허구로서 제기된 칸트의 ‘물자체’ 개념에 대한 다양한 중국어 번역을 분석하였다. 동시 에 이러한 사례 연구를 통해 문화횡단적 시각이나 개념사 등에서 주목하고 번역이라는 방법론의 한계를 넘어서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다.
▲ 이혜경은 일본에서 ‘Ethics’의 번역어로 등장한 ‘윤리학’이 유가 경전의 언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윤리’를 둘 러싼 근대문명과 유학 사이에 점유권 싸움을 분석하고, 윤리개념의 전변은 윤리학이 실천과 분리된 것으로 규정되는 결과를 낳았고 한편 으로는 윤리라는 말을 점유한 유학이 국가주의와 결합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한다.

Session 2. 인종과 종교

▲ 박 노자는 ‘문명’과 ‘진보’로 대표되는 근대성 담론에서 ‘인종’ 개념이 지닌 역사적 함의를 고찰한다. ‘한국인은 황인종’이란 담론 은 ‘문명 백인종’을 향한 열망과 황인종 동맹을 가능케 하는 양 측면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동료 황인종 일본이 러일전쟁 이 후 차별을 노골화하자, 한국인들의 ‘피의 논리’는 인종에서 민족으로 선회한다.
▲ 이경구는 조선 후기 ‘중화中華’의 내면 화 과정과 20세기 초 서양 문명, 특히 기독교를 내면화하는 과정의 유사성을 고찰한다. 조선 후기 지식인들은 유교 문명의 정수 가 구현된 중화를 갈망하였고, 근대 초 일부 지식인은 서양 문명의 정수로 기독교를 인식하고 기독교 세상을 꿈꾸었다. 양자는 보 편 문명을 향한 강한 열망이란 점에서 닮아 있다고 주장한다. 
▲ 쑨장(孫江)은 콜럼버스의 아메리카대륙 발견 400주년을 기 념하여 1893년 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에 즈음하여 열린 세계종교회의에서 유교, 불교, 도교와 같은 ‘중국의 종교들’이 선교 사들에 의해 재구성되는 방식에 주목하면서, ‘종교’라는 번역뿐만 아니라 역으로 유교와 도교가 서양 언어로 번역되는 과정을 추적한 다.

Session 3. 국가와 국어

▲ 이연숙은 근대 일본에서 ‘국어’ 개념의 성립과 변천 과정을 다루 면서 ‘국어’가 단순히 ‘일본어’와 등가로 처리될 수 없는 독특한 뉘앙스에 주목하고, ‘국어’에는 국민과 언어를 통합하고자 하 는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렬하게 내재하면서 ‘조국’과 결합하는 감정의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는 측면을 밝히고자 했다.
▲ Wagner 는 근대 중국에서 ‘국가’라는 새로운 개념이 소개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국가’의 은유, 비유, 알레고리, 이미지에 주목하면서 정치 소설, 카툰, 팜플릿 등을 면밀히 분석한다. 특히 국가가 생명체, 동물과 같은 유기체로 비유되면서 대중의 활동을 촉진하는 무기고 로 기능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 임경화는 근대 일본의 음악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노래가 내셔널리즘 형성에 유용한 도구 로 작용하는 경위와, 운동과 제도를 촉진하는 ‘창가’, ‘군가’, ‘민요’의 성립과정을 추적한다. 이를 통해 식민지조선의 ‘소리’ 가 어떻게 관리되고 거기에 맞서는 집단의 저항 소리들이 구성되는 모습을 밝혀낸다. 이것은 현재 우리들의 소리를 규정하고 있는 ‘국 가(國歌)’ ‘군가’ ‘사가(社歌)’ 등의 기원을 조명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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