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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한국개념사총서』 편찬 워크숍

관리자 | 2012.12.24 00:00 | 조회 589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인문한국 사업 제16회 <한국개념사총서> 편찬 워크숍 

“동아시아 기본개념의 상호소통 사업”
  

 


1. 기획취지

한림과학원은 2005년에 <한국 인문ㆍ사회과학 기본개념의 역사ㆍ철학 사전> 편찬 사업을 시작하여 7년이 되었다. 편찬 사업은 2007년에 한국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 사업의 지원을 받아 <한국개념사총서>와 <일상개념총서> 발간사업으로 발전하였다. 
<한국개념사총서> 집필에 참여하는 필자는 1년에 2-4차례 개최되는 워크숍에서 의무적으로 집필 구상과 내용 요약을 발표하여, 2차례에 걸친 검증과 보완 기회를 갖는다. 워크숍에는 역사, 철학, 문학, 사회과학의 전문가들 20여 명 내외가 정기적으로 참여하여 학제간 토론의 장을 열고 있다. 그 과정을 거쳐 2008년 『만국공법』을 시작으로 『국가ㆍ주권』, 『헌법』, 『국민ㆍ인민ㆍ시민』, 『민족ㆍ민족주의』, 『문명』, 『문학』을 잇달아 발간하였다. 제16차 워크숍은 “취미”에 관한 집필 구상, “노동”, “보수”에 관한 내용 요약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2. 일정

1) 일시ㆍ장소
○ 일시 : 2012년 12월 20일(목) 오후 2시 ~ 6시.
○ 장소 : 서울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제1관 회의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907-13) 

2) 행사 일정
14:00-15:10   제1발표 : 『취미』 집필 구상 - 문경연(경희대)
(발표 30분, 토론 40분)

휴식    (10분)

15:20-16:30   제2발표 : 『노동』 내용 요약 - 김경일(한국학중앙연구원)
(발표 30분, 토론 40분)

휴식    (10분)

16:40-17:50   제3발표 : 『보수』 내용 요약 - 권용립(경성대)
(발표 30분, 토론 40분)


3. 발표자 및 발표내용

1) ‘취미(趣味)’

본고는 한국 근대 시기에 대중문화의 장에서 ‘개인’이 존재감과 정체성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기축이 되었던 ‘취미(趣味)’ 개념의 형성과정을 집필하고자 한다. 취미 역시 여타 개념어들처럼 근대에 새로 만들어진 말인데 개화기에 등장한 ‘趣味’는 많은 경우 전통적인 미학 용어인 ‘치(致)’, ‘풍류(風流)’, ‘벽(癖)’의 흔적이 남아있는 개념이었다. 여기에 개화기의 문명관과 서구 취미론의 영향을 받은 일본의 번역어 ‘취미(taste)’의 영향을 받으면서 개념이 획정되고 변전되는 역동성을 드러냈다.
1900년대 각종 매체의 ‘취미’가 근대적 지식과 앎, 문명을 향한 계몽의 차원에서 강조되는 용어였다면, 1910년대에 ‘취미’는 근대적 ‘신문화’가 가진 가치로 내세워지면서 개인과 일상을 경유하는 비교적 선명한 개념으로 발화되었다. 여기에 일제가 식민지 조선을 “취미화(趣味化)”하려는 정책을 펼치면서 제도화될 수 있었다. 1920~30년대를 거치면서 근대적 인간형과 취미라는 척도가 현실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대중문화와 근대 교육이 ‘취미’를 견인해냈다. 이제 취미는 구체적인 활동과 실천을 지시하면서 현실에서 소비되었고, 자본주의적 대중문화 아래서 다수의 사회적 현상과 유행을 만들어냈다. 일제 말기에는 대중문화와 일상에 통치 권력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취미 역시 통제와 검열을 거치게 된다. 식민지 시기동안 근대적 개념어로서의 ‘취미’는 공통의 취미를 공유하는 ‘집합적 주체’와 사적 일상, 미시적 존재로 함몰해가는 ‘개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형성되었다. 
이후 해방과 건국, 전쟁과 분단,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전지구적인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한국의 ‘취미’개념은 여러 번의 결절점과 문턱을 만들어냈을 터이다. 하지만 개념어로서의 취미의 내포 의미와 용법은 해방 이전에 거의 완성이 되며, 이후 시기에는 한국 현대사의 사회문화적 정황 변화와 문화자본의 다양한 유행에 따라 분화되는 양상을 보여왔다고 할 수 있다. 본고는 그 과정을 추적하고 취미 용법의 변주양상을 고찰함으로써, 취미와 개인성의 함수관계를 그려내 보고자 한다.

* 문경연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근대초기 공연문화의 취미 담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학교 연구박사, 한양여자대학 전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경희대·서울과학기술대·경희사이버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포스트콜로니얼 드라마』,『演技된 근대』,『취미의 탄생』이 있고, 공역으로『좌담회로 읽는 국민문학』이, 공저에는『신여성-매체로 본 근대여성풍속사』,『한국현대연극 100년』,『토털 스노브』등이 있다. 최근 논문에 「일제 말기 국민연극의 기호학적 고찰」, 「1930년대 말 ‘新協’의 <춘향전>공연관련 좌담회 연구」, 「일제 말기 부여 표상과 정치의 미학화」,「1930년대 한일역사극의 담론지형 고찰」 등이 있다. 2011년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식민지 근대의 극장 예술과 문화 번역을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방 이후 문화연구로 관심을 확장하는 중이다.  

2) ‘노동(勞動)’

근대적 기획으로서의 개념사 일반에 비추어 노동 개념에 내재한 세 가지의 주요한 차원으로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회의 요소를 고려하면서 고대로부터 중세를 거쳐, 근대, 현대에 이르는 4시기에 걸쳐 서구에서 노동 개념의 변천 과정을 분석한다. 서구에서 대부분의 연구가 그래왔듯이 개념의 변천을 연대기적으로 기술하는 방식보다는 노동 개념의 변화를 야기한 주요 계기들이나 연구사적으로 논쟁의 여지가 있는 쟁점들을 중심으로 검토한다. 개념사 연구가 진전된 서구와는 달리 자료와 연구 수준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는 동양의 경우에는 고대 불교와 도교와 유교에서의 노동 개념과 아울러 러시아와 일본의 사례를 검토한다. 중국이나 일본과 같은 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노동이라는 용어는 근대에 들어와 새롭게 의미를 가지게 된 개념어들 중의 하나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한국에서 노동의 의미와 형태의 역사와 아울러 노동 개념의 대안어와 연관어 및 노동 개념의 내재적 변천을 분석한다. 나아가서 근대로 이행하면서 노동 개념에 나타난 의미의 변화로서 근면주의와 이상주의의 두 조류에 주목하여 노동 개념의 내용에 대한 구체화를 시도한다.

* 김경일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근대 사회사, 사회사상사, 역사사회학 분야에서 노동사와 여성사, 동아시아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제하 노동운동사』(창작과비평사), 『한국의 근대와 근대성』(백산서당), 『한국 근대 노동사와 노동운동』(문학과지성사), 『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푸른역사), 『이재유, 나의 시대 나의 혁명』(푸른역사), 『제국의 시대와 동아시아 연대』(창작과 비평사), 『근대의 가족 근대의 결혼』(푸른역사) 등을 저술하였다. 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
    
3) ‘보수(保守)’

19세기 중반까지 한자문화권에서 ‘保守’는 “보호하고 지키다”는 뜻의 단순 동사로 사용되었고 ‘守舊’는 “전통적 제도나 습속을 지켜 수호하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둘 다 중립적 내지 긍정적 맥락에서 사용되었다. 그런데 19세기 중반 이후 동아시아 내부의 근대적 변혁과 저항의 과정을 겪으면서 ‘保守’는 해외(서구)의 Conservative(특히 영국 Conservative Party)의 번역어로, ‘守舊’는 국내 기득권 세력과 반혁신파를 경멸적으로 일컫는 말로 구별되기 시작했다. 이차대전 이후 동아시아에서 ‘保守’와 ‘守舊’ 개념이 가장 역동적으로 정치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곳이 한국인데, 1980년대에는 ‘민주’를 선점한 진보세력에 의해 반민주, 반노동을 아우르는 정치적 수사로 ‘保守’와 ‘守舊’가 병용되었지만 1990년대 이후 특히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는 ‘保守’와 ‘守舊’가 분화되었다. 진보세력이 반대세력의 대외관을 뜻하는 수사로 사용하면서 ‘守舊’는 “반통일, 반북한, 친미, 냉전 회귀”를 뜻하는 개념으로 변했다. ‘保守’는 1997년 이후 가치중립적 정치이념으로서의 지위를 되찾기 시작하면서 ‘守舊’와 차별화되기 시작했다. 개화기에 서구의 보수파를 뜻했던 ‘保守’가 한국정치의 실체적 개념으로 토착화된 반면, ‘내부의 보수’를 뜻했던 ‘守舊’가 대외적 이념을 뜻하는 수사로 역전된 것이다. 이 현상은 한국 현대정치사의 국제정치적 성격을 반영한 것이다.

* 권용립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외교학과(정치학 박사)를 졸업하고 국제정치를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저서로 『미국 대외정책사』(민음사), 『미국의 정치문명』(삼인), 『미국외교의 역사』(삼인, 『미국대외정책사』의 개정판) 등이 있다. 경성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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