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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일상개념 총서』 편찬 워크숍

관리자 | 2011.10.04 00:00 | 조회 1124

 


 


1) 일시ㆍ장소

○ 일시 : 2011년 9월 30일(금) 오후 1시 ~ 6시

○ 장소 : 서울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제1관 회의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907-13) 

 2) 행사 일정

13:00-14:10  제1발표 : 『청년』 내용 요약 - 이기훈(목포대 역사문화학과)

14:10-15:20  제2발표 : 『병』 내용 요약 - 신동원(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부)

                                     휴식(10분)

15:30-16:40  제3발표 : 『교양』 내용 요약 - 천정환(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16:40-17:50  제4발표 : 『행복』 내용 요약 - 권보드래(고려대 국어국문학과)

      ※ 각 주제 : 발표 30분, 토론 40분

<발표자 및 발표내용 개요>

1) 청년

전 근대 동아시아에서 젊은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 말은 ‘소년(少年)’이었다. 새로운 세대라는 의미에서 젊은이들을 ‘자제(子弟)’라고 하기도 했다. ‘청년(靑年)’이라는 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오늘날처럼 보편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근대 이후 youth나 youngman의 번역어로 선택한 이후였다. 
근대적 언어로 태어난 ‘청년’에는 단순히 젊다는 것 이상의 다양한 의미들이 함께 더해지게 된다. 오늘날 우리는 청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마다 수많은 이미지들을 연상하게 된다. 민족, 국가, 혁 명, 미래, 준비, 열정, 사랑, 학생 등등. 그런데 이런 이미지들은 서로 통하기도 하지만 모순되기도 한다. 청년이란 말이 가지는 다양한 의미들은 여러 가지 정치적 의도와 사회적 장치들, 그리고 욕망들이 엇갈리면서 역사적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19세기말의 유학생들로부터 촛불세대까지 ‘청년’의 의미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 연령과 세대를 지칭하는 다른 말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 지, 민족과 국가, 사회 등의 개념과 어떻게 연결되어 해석되는지를 추적해 본다. 

* 발표자 이기훈은 목포대학교 사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 취득했다. 근대 청년 담론의 형성과 변화를 연구한 "일제하 청년담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에서 근대적 인간의 형성과정을 일상과 문화의 측면에서 연구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초상-식민지의 학생 오늘날의 학생"(“역사비평” 90),"1920~30년대 보통학교와 지역사회"(“민족운동사연 구” 54) 등을 저술하였다. 
    
2) 병

한국에서도 “병”이란 말은 매우 오래된 말이며, 최소한 2,000년 전 문자로 기록된 이후 현재까지 매우 자주 사용되는 일상어이다. 자, 그럼 일단 여기에 의심을 품어보도록 하자. 사물은 보려는 의지가 있는 자에게만 보인다. 이제 “병” 개념을 현미경에 올려놓아 보자. 맨눈으로 봤을 때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 즉 병과 관련된 다원적인 가치와 규율, 제도와 구조, 기존 질서에 대한 저항과 전복의 욕망이 현미경의 렌즈 안에서 어떻 게 꿈틀거리는가를 관찰해보자. 너무나 익숙해서 무감각하고 초역사적인 느낌이 드는 병 개념의 벗겨진 결과물은 무엇일까. 일상적인 병 개념 연구를 통해 우리는 어떠한 역사상을 새로이 획득할 것인가. 이 발표는 궁극적으로 17세기~20세기 초반 조선의 병 개념의 존재와 그것의 변화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근대를 동시에 읽어내는 작업을 목표로 한다.

* 발표자 신동원은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 보건대학원에서 일제시대 보건의료로 석사,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박사 학위 취득했다. 이후 근대성 연구, 일상생활사 연구, “동의보감” 연구, 전염병사 연구를 수행했다. 저서로 “한국근대보건의료사”(1997), “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1999), “조선사람 허준”(2001), “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몸과 의학의 한국사”(2004), “한국과학사이야기1·2”(2010, 2011) 등이 있다. 현재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과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과학문명사연구소장으로 ‘한국과학문명사총서’(총 37권)의 연구책임자를 맡고 있다.

3) 교양

노무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스스로 “저는 교양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런 고백은 한국에서의 ‘교양’이라는 개념의 쓰임과 교양주의의 문화 정치학을 살아있는 실례로서 보여준다. 
이 연구는 ‘교양’ 개념에 결부된 한국인의 생활사와 문화정치사를 환기하려 한 것이며, 이것이 논문에서 다루는 교양 개념의 역사의 기본적 인 새로운 관점이기도 하다. 교양 개념 또한 단절과 연속의 변증법 속에서 이어져 왔다. 그런데 이제까지의 한국 문학사와 지식사에서 교양 개념과 교양주의의 역사에 대한 연구는, 모두 일본을 거쳐 수입된 서구적 근대 교양과 지식인의 교양(론)에 치우쳐 있었다. 그러나 두 가지 측면에서 이런 논의는 새롭게 교정되어야 한다. (1) 오랜 동아시아 차원의 유교적 인문학 전통이 교양의 개념과 용례의 형성에 개입하지 않은 게 아니라는 것. (2) 시민사회의 형성이 더뎠다는 한국에서 교양이라는 말이 일상어가 되고 교양주의가 전파된 것은, 민중을 향한, 민중에 의한, 교육에 대한 열망과 지적 평등에의 요구가 배후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 는 점. 즉, 한국에서의 교양주의는 서구적인 부르주아 계급(또는 지식계급)에 의해서가 아니라, 민중적인 계몽과 근대화 운동에 의해 치열하고 본격적으로 확산된 것이라는 사실을 1920~30년대, 그리고 1950~60년대 교양 개념의 확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 다.  

* 발표자 천정환은 현재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소설 및 문화론 담당)로 재직 중이며 한국 근대 문화사와 현실의 문화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근대의 책 읽기: 독자의 탄생과 한국 근대문학》(2003), 《대중지성의 시대: 새로운 지식문화사를 위하여》(2008), 《혁명과 웃음》(공저, 2005), 《근대를 다시 읽는다: 한국 근대 인식의 새로 운 패러다임을 위하여》(공편저, 2006) 등이 있다. 

4) 행복

본 발표는 다채롭게 변주되어 온 20세기 ‘행복’의 역사를 추적하고자 한다. 근대의 신조어로서 ‘행복’은 1900년대에는 ‘인민의 행복’이나 ‘국가의 행복’ 등의 맥락에서 드물게 사용되었으나 1910년대가 되면 국가·민족·사회와의 관련이 희미해졌다. 그러다가 3.1운동 이후 사적이되 적극적 개념으로 조명되었다. 그러나 1920년대 중반 사회주의의 영향 아래 ‘행복’은 한편에선 미래의 공동목표의 하나로, 다른 한편으로는 ‘불행’한 현실 앞에서 모멸받아 마땅한 감상으로 취급받는 이중적 지위를 가졌다. 1930년대 파시즘기에는 내적으로 ‘행복’한 개인 대신 제국의 공적 호출에 응하는 외적으로 ‘명랑’한 주체를 요구받았다.
‘행복’은 해방기와 1950년대에 잠복했으나, 1960년대 소시민계층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사회에 대한 무관심과 사적 영역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태도가 확산되었다. 1970~80년대, 독재가 폭력화된 시절에 ‘행복’은 이전과 같은 낙관적 색채를 잃었지만, 문제를 내부화하고 ‘불행의 평등 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입지를 구축해 왔다. 
‘행복’은 21세기 들어 ‘웰빙’이라는 단어의 부상 속에서 약화되었다. 핵가족 중심의 정신주의였던 ‘행복’이 개인 중심의 쾌락 추구에 가까운 ‘웰빙’에 압도된 장면이란, 가족 제도, 개인의 위치, 그리고 외적 현실에 대응하는 자세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오늘날 ‘행복’은 최소한의 설득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집단적 인 ‘복지’가 쟁점화 되는 장면을 통해 또 다른 변화의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 

* 발표자 권보드래는 서울대 국문학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쓴 책으로 <한국 근대소설의 기원>, <연애의 시대: 1920년대 초반의 문화 와 유행>, <1910년대, 풍문의 시대를 읽다>가 있고 함께 쓴 책으로 <한국 근대성연구의 길을 묻다>, <아프레걸 사상계를 읽다: 1950년대 문화의 자유와 통제> 등이 있다. 동국대학교 교양교육원을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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