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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02일자 한겨레 기사

관리자 | 2011.06.30 00:00 | 조회 479
천도교 사상가 이돈화 민족·계급 틀에 가두지 마라

인간론·우주론 등 폭넓게 접근
시공 뛰어넘은 인간해방 지향 

허수 교수의 ‘이돈화 연구’ 

일 제 강점기의 대표적 잡지인 <개벽>을 창간하고 천도교의 핵심 이론가로 활약했던 이돈화(1884~1950)의 사상을 연구 한 책이 나왔다. 허수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인문한국 연구교수가 쓴 <이돈화 연구>는, 민족·계급 모순의 관점을 앞세 운 기존 사상사 연구의 틀을 벗어나 인간론·우주론 등 폭넓은 사상의 궤적을 짚었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민중종교로 서 동학은 ‘인내천’, ‘신인합일’ 등 일원론적 사유를 펼쳤다. 그러나 당시 전해진 서구 근대철학은 기본적으로 ‘본질과 현상이 나 뉘어 서로 대립한다’는 이원론적 사유를 품고 있어 이 둘은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천도교 이론가였던 이돈화는 “인간은 실재 의 층위에서는 완전하지만, 현상의 층위에서는 완전을 지향하는 과정적인 존재”라는 풀이를 통해, 기존 민중종교의 사유를 서구 근대철 학을 통해 인식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냈다. 지은이는 이런 이돈화의 사상적 흐름이 종교·사상의 근대 이행 과정을 보여준다고 봤 다. 

이돈화의 이론적 작업은 1910년대 후반 천도교단의 관심이 사회로 확장되면서 ‘종교적 사회개조’의 근거를 마련 하기 위한 논의로 나아갔다. 이돈화는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를 ‘이원론적 일원론’으로 풀이하는 데 주력하고, ‘인내천주의’를 내세웠 다. 사회를 서구의 물질문명과 과학적 합리성의 폐해가 심각한 곳으로 보고 천도교의 가치로 바로잡아야 할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1920 년대 <개벽>을 창간하고 편집인으로 활동하면서, 이돈화는 ‘사람성주의’를 통해 종교적 사회개조론을 발전시켜나갔다. 서구 의 사회개조론을 지면에 소개하는 한편, 이를 천도교 사상의 틀로 수용하려는 작업을 계속한 것이다. 이돈화는 특히 개인과 사회 사이 를 잇는 실천적 개념으로서 ‘도덕’에 주목했다. 지은이는 “도덕 개념의 정립으로, 사람성주의는 이전 인내천주의와 다르게 행위적 규 범까지 포괄하는 근대적 사회사상의 위상을 갖게 됐다”고 봤다. 

무엇보다 지은이는 이돈화의 사상을 ‘민족해방’이 나 ‘계급해방’의 관점으로만 볼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돈화의 사상적 지향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인간해방’에 있었으며, 이 는 한국 근대사상의 형성 과정을 민족·계급의 틀에만 가둬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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