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차 동아시아 개념소통 포럼>

주제 : 중국에서 근대적 ‘지리학’ 개념의 형성
발표 : 한지은(한림과학원 HK연구교수)
토론 : 이연도(강원대 인문과학연구소 HK연구교수)
일시 : 2011년 3월 17일(목) 16:00~18:00(발표 80분, 질의 40분)
장소 : 한림과학원 회의실(연암관 2633호실)

지리학은 다른 어떤 학문보다도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그 학문적 출발 시점에 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다. 중국에서는 고 대부터 전해오는 각종 지리서와 지도 등에서 풍부한 지리적 내용을 발견할 수 있지만 이는 현대적 의미의 지리학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들이다. 이에 본 연구는 중국에서 근대적 ‘지리학’ 개념이 형성되는 역사적 과정을 검토한다. 16세기부터 예수회 선교사들 을 중심으로 전래된 각종 서양 지리학적 지식을 토대로 하여,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 중국의 지식인들이 구축한 근대적 ‘지리학’ 개념의 내용과 구조를 분석하는 본 연구는 중국 근대 학술의 전환과정을 이해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